[국내] 봉화의 독거어르신을 만나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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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1-15 16:53 조회27,4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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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북 봉화에 다녀왔습니다.
11일은 반찬 배달하는 날이어서 봉사자분들과 함께 독거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반찬을 배달하고 왔습니다.
실링기에 잘 포장된 반찬은 시내와 시외지역, 두 팀으로 나누어 배달됩니다.
집과 집 사이의 거리도 꽤 멀고 산 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하는 곳도 많아 두 팀으로 나누어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독거어르신들은 봉사자분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서울에서 온 저희까지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마침 식사중에 반찬을 받으신 최순녀(가명)할머니는 이번에 만들어드린 장조림을 한입 한입 여러번 떠드십니다.
얼른 다른 반찬도 같이 드실 수 있게 해드렸습니다. 이가 하나도 없으셔서 오므라진 입으로 연신 드시는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법전면에 사시는 89세 박미순(가명)할머니는 ‘반찬 오고 나서부터 내 살기 편해졌어. 아들 딸이 있다고
이렇게 해줄 수 있는 것 같나, 못해준다.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못해준다. 누가 이리 해주겠나.
이 늙은이에게 이리해줘서 고마워, 진짜 고마워'라고 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시는데
그 진심된 말과 눈물에 저희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반찬 배달을 받으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행정서류상 생활지원 대상에 속하지 못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시고,
이런 손길이 아니면 어디서도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매달 2주에 한 번 반찬을 배달하는 날이면 언제나 오나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방치되어
외로이 생을 마감해야 하는 어르신들, 이분들에게 계속해서 반찬이 지원되길 희망합니다.
유어프렌즈는 독거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배달하기위해 후원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후원과 해피빈을 통한 후원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후원을 위한 관련문의는 유어프렌즈 사무국(T:070-8682-8157)으로,
해피빈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어르신들이 반찬 걱정없이 식사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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